6권 4책. 필사본. 저자가 생전에 필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서문과 발문이 없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2에 서(書) 33편과 문목(問目), 권3·4에 서(序) 7편, 기(記) 12편, 발(跋) 5편, 제(題) 5편, 설(說) 5편, 변(辨)·찬(贊) 각 2편, 명(銘) 3편, 자사(字辭) 2편, 잡저 14편, 권5·6에 제문 28편, 애사(哀辭) 11편, 묘지(墓誌) 1편, 묘지명 4편, 행장 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는 그가 교유한 김치명(金穉明)·김양행(金亮行)·이명록(李命祿)·송징상(宋徵相) 등과 학문상의 의문이나 일상사를 의논하는 내용의 편지가 주종을 이루고 있고, 설에는 그가 평생 연구한 성리학의 이론으로서 「기질설(氣質說)」·「혈구설(絜矩說)」 등이 수록되어 있다.
변의 「심여명덕변(心與明德辨)」·「인물지성동이변(人物之性同異辨)」 등과 잡저의 「독주자황극변(讀朱子皇極辨)」·「우언(寓言)」·「잡지(雜識)」·「의심(疑心)」·「대학차록(大學箚錄)」 등도 그의 심오한 학문의 경지를 엿볼 수 있는 글들이다. 이밖에도 형제의 죽음을 애도한 제문과 망처(亡妻)의 묘지에는 곡진한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