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누렇게 잘 익은 모과는 그 맛이 달고 시지만 독특한 향기가 있다. 『이아(爾雅)』에 “모과는 백가지 이익이 있고 한가지 손해가 있다.”고 했는데, 특히 각기병에 특별한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해왔다. 또한 토사·기관지염·폐결핵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과차는 말린 모과를 끓여서 마시는 방법과, 즙을 끓는 물에 타서 마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모과를 말려서 보관할 때는 잘 익은 모과를 골라 얇게 썰어 햇볕에 잘 말린다. 마른 모과를 물에 넣고 달여 먹어도 좋고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서 마셔도 좋다.
모과의 즙은 중탕을 해서 만들기도 하지만 흔히 얇게 저민 모과를 꿀이나 설탕에 재운 뒤 항아리나 병에 넣어 시원한 그늘에 보관하여 추출해낸다. 항아리에 고인 즙과 모과편 한두개를 끓인 물에 넣고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