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모래알 고금』은 마해송이 1957년부터 1961년까지 『경향신문』에 3부작으로 연재한 장편 동화이다. 3부작은 모래알 ‘고금’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동일하지만 연작으로서의 긴밀성이나 유기성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3부작은 연재 지면인 『경향신문』의 정간과 복간 과정에 따라 작품의 내용에도 큰 변화가 일어난다. 1부에서는 개인의 자선 행위와 선행이 강조된다면, 1960년 4·19 이후 『경향신문』의 복간과 함께 다시 연재된 2부 중후반부터 3부까지는 독재 정권을 비판하며 사회 정의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정의
1957년부터 1961년까지, 마해송이 『경향신문』에 3부작으로 연재한 장편 동화.
작품 개요
줄거리 및 특징
『모래알 고금 2-토끼와 돼지』는 형을 ‘토끼’, 자신을 ‘돼지’라고 차별하는 아버지 때문에 가출하는 을성이의 이야기다. 2부는 『경향신문』이 정간되기 전까지는 형과 아우의 차별 문제를 다룬다. 하지만 복간 이후에는 혼란한 사회 현실과 독재 정권의 비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변화된다. 작가는 을성이 잡혀간 도둑 소굴에서 어린이 납치와 노동 착취, 정치 깡패들의 삶을 묘사해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폭로한다.
『모래알 고금 3-비둘기가 돌아오면』은 1960년 4·19 이후 연재된 것으로 사회 비판적 논조가 강하고 하위 주체들이 작품의 중심을 이룬다. 3부에서 구두닦이와 식모로 일하는 어린이들은 자신의 가난과 고단한 삶이 부정부패를 일삼는 권력과 대통령 때문이라고 인식한다. 전체 3부작은 가톨릭적 세계관이 결합되지만 4·19를 전후로 혼란한 한국 사회에서 고통받는 어린이의 현실을 핍진하게 묘사하고 부패한 정권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문학사적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마해송, 『모래알 고금』 (문학과 지성사, 2014)
논문
- 김영순, 「아들과 아버지 서사로 본 마해송의 문학세계」 (『아동청소년문학연구』 31,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2022)
- 김유진, 「마해송 동화와 한국 가톨릭 교회」 (『한국학연구』 45,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17)
- 장영미, 「1960년대 사회와 문화적 상상력」 (『스토리앤이미지텔링』 14, 건국대학교 스토리앤이미지텔링연구소, 2017)
- 장영미, 「검열과 언론 통제와 글쓰기문화-마해송의 『모래알 고금』을 중심으로」 (『현대소설연구』 82, 한국현대소설학회, 2021)
주석
-
주1
: 여성, 노동자, 이주민 따위처럼 권력의 중심에서 배제되고 억압을 당하는 사람. 또는 그런 무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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