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아동문화협회(1946년에 창립된 을유문화사 부설 아동문화단체, 약칭 아협)의 기관지로, 윤석중(尹石重)·조풍연(趙豊衍) 등이 편집하였다. 1946년 2월 주간지로 시작하여 통권 제49호까지 낸 뒤, 1947년부터 월간지로 바꾸어 한국전쟁 때까지 통권 79호를 냈다. 1940년대 후반기의 아동문학 재건을 주도한 대표적인 아동지이다.
교양·교훈물·미담·옛날이야기·동요·동시·동화·소년소설·동극·기타로 구성되었는데, 문예물이 30∼40% 정도를 차지하고,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려는 교양·교훈물이 대부분이다. 방정환(方定煥)의 『어린이』의 전통을 계승하여 민족주의를 일관되게 지향하였고, 민족적 결속을 위한 계몽적 경향을 표방하여 민족문학의 좌우익을 망라한 개방적인 잡지이다. 민족의 고유문화 발굴과 신문화 창조의 취지를 가지고 우리나라의 장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인간해방에 기여하였으며, 낙천주의적 세계관을 내포하고 회고적인 편집경향을 보였다. 당시의 민족진영의 작품은 거의 이 무대를 통해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