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도소리

국악
작품
무거운 나무나 돌을 옮길 때 부르는 노동요 또는 운반노동요.
이칭
이칭
목도질소리
작품/전통음악
형식
메기고 받는 소리
전승지
함경도, 황해도, 강원특별자치도, 경상도, 전북특별자치도 등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목도소리」는 무거운 나무나 돌을 옮길 때, 양쪽에서 두 사람이나 네 사람 등이 짝을 지어서 물건을 어깨에 메고 발을 맞추며 운반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또는 운반노동요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무거운 짐을 옮기기 위해 발걸음을 맞추어야 하므로, 「목도소리」는 주로 2소박의 빠르고 경쾌한 리듬으로 소리를 메기고 받아 부르며, 이를 통해 일의 고됨과 힘듦을 덜고 일의 능률을 높이고자 하였다. 함경도, 황해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북도 등의 산간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대부분 메나리토리로 이루어져 있다.

정의
무거운 나무나 돌을 옮길 때 부르는 노동요 또는 운반노동요.
전승 과정

「목도소리」는 함경도, 강원특별자치도, 경상도 및 전북특별자치도 산간 지역에서 통나무나 돌 등의 무거운 물건을 2인 또는 4인, 많게는 6인이나 8인 등으로 짝을 지어 어깨에 메고 운반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또는 운반노동요이다. 산에서 무거운 통나무를 운반하거나 제방 · 사찰 · 집 · 묘지 등의 건축이나 토목을 위해 무거운 돌이나 목재 등을 옮길 때 부른다.

정선, 양양, 영월, 인제, 화천 등의 강원특별자치도 일대와 경상북도 김천, 청도, 경상남도 창원, 산청, 합천, 원동 및 전북특별자치도 무주 등의 산간 지역에서 주로 불러왔다. 두 사람이 나르면 2목도, 네 사람이 나르면 4목도라고 한다. 그중 두 명이 목도를 멜 경우, 통나무가 끌리지 않도록 뒤에서 한 명이 잡아주기도 하는데, 이를 ‘개목도’라고 하였다.

목도질은 목도채가 닿는 목등뼈 부분에 낙타 등처럼 굳은살이 붙을 만큼 매우 고되고 힘든 일이다. 그래서 기운도 세고 기술이 있어야 하며, 반드시 짝을 이루어 어깨에 메고 걸어야 하므로 키도 비슷한 사람들이 조를 이루어야 했고 특히 메기고 받는 소리까지 잘 맞추어야 하였다. 「목도소리」는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1960년대 전후까지 이어져 왔으나, 중장비가 사용되면서 점차 전승이 단절되었다. 다른 이름으로는 「목도질소리」라고도 한다.

구성 및 형식

메기고 받는 가창 형식이다. 무게가 무거운 것을 옮길 때에는 걸음이 느려지므로 앞소리도 느려지면서 노래가 구성지지만, 무게가 가벼울 때에는 걷는 속도가 빨라져서 2소박 규칙 박자로 매우 빠르고 경쾌하게 이루어진다. 메나리토리가 근간을 이루며, 느린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러 명이 걸음을 맞추기 위해 2소박 4박자의 균등박이 주를 이룬다. 노래의 마디가 짧고 급하게 이루어져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앞소리가 끝나기 전에 바로 이어서 소리를 받아 마치 돌림노래 같은 음악적 특징이 이루어지며, 리듬감이 뛰어나서 노래의 재미를 더한다.

내용

「목도소리」는 대부분 남성들로 구성된 목도꾼들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여인들을 익살스럽게 묘사하는 등 장난스럽고 우스운 내용이 많다. 또 무거운 짐을 들고 힘들게 이동할 때에는 몸이 버거우므로 특별한 내용 없이 ‘허저차’와 같은 의성어로만 주고받기도 한다. 가사는 일정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구사되기도 한다.

「목도소리」[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양양읍 임천리/ 손필호(73세), 이문재(77세) 외, 1994]

어허 이 / 어허 이어허 이 / 어허 이어허 / 어허허영차 허자 / 허영차 허여허영차 하자 / 허영차 허여허기졍 허여 / 허영차 허여발맞춰 허어. 허영차 허여 얼른얼른 허여 / 허영차 허여지봅시다 / 허영차 허여허영차 하자 / 허영차 허여허기졍 허여 / 허영차 허여허영차 하자 / 허영차 허여허어여 허여 / 허영차 허여잘두나 하네 / 허영차 허여허영차 하자 / 허영차 허여소리맞춰 허여 / 허영차 허여잘두나 하네 / 허영차 허여허영차 허여 / 허영차 허여 (사설생략)이야 / 이야 “하 놓고~ 으이!” (통나무를 내려놓으며)

「강원특별자치도 통나무 목도소리」[강원특별자치도 명주군(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최종대(58세), 김남극(59세), 박남규(58세), 심경석(39세), 1994]

허져 어이 / 허어어허이져 어이 / 허이져허이져 / 허이져허이져쳐 하자 / 허기져 히여허기져 하자 / 허기져 히여(이하 사설생략)어 놓고! (통나무를 내려놓으며)

의의 및 평가

「목도소리」는 여러 사람이 무거운 나무나 돌 등을 운반할 때, 메기고 받는 가창 방식을 통해 걷는 속도와 동작, 호흡을 통일하여 어려운 운반 작업을 지혜롭게 해결해 온 노동요이다. 공동체 문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소리를 메기고 받아 부름으로써 일의 고됨과 힘듦을 잊고, 리듬의 경쾌함과 재미로 일의 능률을 높인다.

참고문헌

단행본

『한국민속예술사전: 음악편』(국립민속박물관, 2016)
『한국민속문화사전: 민요편』(국립민속박물관, 2013)
최상일,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1(돌베개, 2002)
박경수, 『한국 민요의 유형과 성격』(국학자료원, 1998)
강등학 외 , 『한국구비문학개론』(민속원, 1995)

논문

서정매, 「부산·경남지역의 민요 무형문화재의 전승실태 조사보고서」(『한국민요학』 46, 한국민요학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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