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산내암자(山內庵子)이다.
그 뒤 오랫동안 관음기도처와 수행처로서 전승되어오다가 1485년(성종 16) 죽청(竹淸)과 의찬(義贊)이 중창하였고, 1780년(정조 4) 혜옥(惠玉)과 서징(瑞澄)이 중건하였으며, 최근 주지 법운(法雲)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원통전(圓通殿)을 중심으로 왼쪽에 요사채가 있고 오른쪽 뒤편에 산령각(山靈閣)이 있으며, 원통전 아래 염불당(念佛堂)과 부목방(負木房)이 있다.
원통전은 무척 높아서 정사각형의 모양에 가까운데, 그 까닭은 내부에 큰 돌이 뻗어 있어 그 아래 관세음보살상을 안치하고, 왼쪽 위에 2층을 만들어서 석가모니불을 봉안하였기 때문이다. 절 주변의 단풍이 특히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