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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무
조선무
식물
생물
십자화과에 속하는 초본식물.
정의
십자화과에 속하는 초본식물.
개설

지역에 따라서는 무수 · 무시라고도 부르며, 한자어로는 나복(蘿蔔)이라고 한다. 학명은 Raphanus sativus L.이다. 1년생 또는 2년생 초본식물로 크기는 20∼100㎝에 달한다.

뿌리는 원형 · 원통형 · 세장형 등 여러 종류가 있고 뿌리의 빛깔도 흰색 · 검정색 · 붉은색 등 다양하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크로드를 통하여 중국에 전래되었다고 한다. 중국에는 기원전 400년경 무의 기록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불교의 전래와 함께 삼국시대에 재배되기 시작하였으며, 고려시대는 중요채소로 취급되었다. 우리 나라 채소 중 재배면적이 가장 커서 5만㏊에 달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도 220만 톤에 이르고 있다.

생태

중국을 통하여 들어온 재래종과 중국에서 일본을 거쳐 들어온 일본무 계통이 주종을 이루는데 근래 셀러드용 서양무가 다소 재배되고 있다.

재래종은 우리가 즐기는 깍두기나 김치용 무로 뿌리의 지름이 7∼8㎝, 길이가 20㎝ 정도 되며 무게는 800∼900g이다. 재배기간은 약 3개월이며 주요 품종에는 진주대평무 · 중국청피무 · 용현무 · 의성반청무 등이 있다.

이 밖에 재래종에는 근경 2∼3㎝, 뿌리길이 8∼9㎝, 무게 60∼80g 되는 알타리무와 근경 4㎝, 뿌리길이 11∼15㎝, 무게 250∼300g 되는 서울봄무가 있다. 요즈음 봄무를 개량한 대당봄무가 육종되어 봄철 비닐하우스재배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일본무는 주로 단무지용으로 가꾸는데 근경이 4∼5㎝, 길이 35㎝, 무게 500∼600g 내외이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미농조생무 · 청수궁중무가 있다.

서양무는 파종 후 약 25일이면 수확이 가능한 20일무, 40일이면 수확하는 40일무 등이 있다. 20일무의 경우 색이 빨갛고 둥글며, 40일무는 빨갛고 보통무처럼 길다. 그러나 지면에 노출된 부분만 빨갛고 지하부는 흰 계통도 있다. 또한, 전체가 회갈색인 검정무도 있는데 이는 약용으로 서양에서 주로 쓰인다.

8월 중순이나 하순에 파종하여 11월에 수확하는 가을무 재배, 3, 4월에 터널 내에 파종하여 5, 6월에 수확하는 봄무 재배, 5, 6월에 파종하여 7, 8월에 수확하는 여름무 재배가 있다.

여름무 재배는 해발 600m 이상 되는 고랭지에서 가능하고 보통은 가을무 재배가 주종을 이룬다. 파종은 주로 줄뿌림 또는 점뿌림을 하는데 이랑너비 60∼75㎝, 포기 사이 24∼30㎝를 목표로 가꾸거나 파종한다.

봄에 조기출하를 목적으로 할 때는 종이분에 20일간 육묘하였다가 옮겨 심어도 되나 심을 때 뿌리 끝이 굽지 않게 해야 한다. 줄뿌림을 할 때는 3, 4회 솎아주어야 하는데, 1회는 싹이 난 뒤 본잎이 나기 직전에 실시하고 그 뒤 10일 간격으로 솎아준다. 거름을 주는 양은 10a당 질소 20㎏, 인산 15㎏, 칼리 25㎏을 기준으로 한다.

밑거름으로 퇴비를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잘 썩지 않은 퇴비를 주면 무뿌리가 곧게 자라지 않고 가랑이뿌리가 생겨 오히려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재배기간중 건습의 반복이 심하면 뿌리가 갈라지는 현상이 생기므로 관수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 가을재배에서는 꽃대가 오르지 않으나 봄재배에서는 초기 생육기간중에 기온이 10℃ 이하로 2주 계속되면 화아가 형성되어 꽃대가 오르게 되므로 온도관리에 유념하고 온도에 둔감한 계통을 재배해야 한다.

병해로는 서늘한 가을에 뿌리 내부와 잎맥이 흑색으로 변하는 검은빛썩음병이나 뿌리가 과습지에서 물러지는 무름병 등이 있는데, 돌려짓기나 스트렙토마이신 · 지네브 등을 이용해서 방제한다.

충해로는 진딧물 · 배추벌레가 생기는데 다이아지논 · 메타시스톡스를 뿌려 방제한다. 또, 붕소가 부족하면 내부가 갈색으로 변하게 되므로 이런 병이 발생한 곳에서는 10a당 붕소를 1㎏ 정도 뿌려준다.

수확은 품종에 따라 적기에 실시한다. 재래종은 바람들이가 쉽게 나오지 않으나 서양계인 20일무는 수확 적기가 지나면 바람들이가 생겨 맛과 시장성을 나쁘게 한다. 가을무를 출하할 때는 주로 잎을 제거하고 가마니 등에 넣어서 하나, 봄무는 잎과 같이 출하한다.

재래종무는 얼지 않게 흙 속에 움저장하면 다음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저장중에 재래종도 바람이 드는데 이는 저장기간중 온도가 높아서 생장점의 생육이 진전될 경우 심하다.

효능 및 기능

무는 김치 · 깍두기 · 무말랭이 · 단무지 등 그 이용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비타민 C의 함량이 20∼25㎎이나 되어 예로부터 겨울철 비타민 공급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밖에 무에는 수분이 약 94%, 단백질 1.1%, 지방 0.1%, 탄수화물 4.2%, 섬유질 0.7%가 들어 있다.

무에 있는 독특한 쏘는 맛성분은 무에 함유된 티오글루코사이드가 잘리거나 세포가 파괴되었을 때 자체 내에 있는 글루코사이다아제라는 효소에 의하여 티오시아네이트와 이소티오시아네이트로 분리되며 독특한 향과 맛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무즙에는 디아스타아제라는 효소가 있어 소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참고문헌

『채소원예각론』(표현구 외, 향문사, 1982)
『菜蔬園藝各論』(井健雄, 養賢堂, 1980)
Vegetables in South-East Asia(Herklots G.A.C., George Allen & Unwin Ltd, 1972)
Erwerbsgemusebau(Fritz D., Verlag Eugen Ulmer, 1973)
국립수목원 국가표준식물목록(http://www.nature.go.kr/kpni/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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