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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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또는 그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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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또는 그 열매.
내용

한자로는 매(苺) · 초매(草苺)라고 한다. 학명은 Fragaria ananassa DUCHESNE이다. 유럽 중부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1900년대 초엽에 전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온도에 대한 적응성이 강하여 적도 부근의 해안에서 북극 가까운 지역까지 자라고 있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며 잎자루가 길다. 작은 잎은 길이 3∼6㎝, 너비 2∼5㎝로서 도란상 사각형이며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생겼다.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의 맥(脈) 위와 잎자루에 꼬불꼬불한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며, 화탁(花托: 꽃턱)은 꽃이 진 다음 육질화(肉質化)되어 적색으로 익는다. 딸기는 그 품종의 분화가 다양하며, 생태적인 분류와 용도에 따른 분류가 있다.

생태적 분류에 의하면 촉성형 · 난지형 · 중간형 · 한지형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중간형이 가장 많다. 그 대표적인 품종은 보교조생 · 대학 1호이다. 용도에 따라서는 생식용과 가공용으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생식용을 주로 재배한다.

생육에 적합한 온도는 17∼20℃이며 건조에 매우 약해서 다소 습한 토양을 좋아한다. 재배양식에는 촉성 · 반촉성 · 터널조숙 · 노지재배 및 억제재배가 있는데, 반촉성재배와 터널조숙재배 및 노지재배가 주를 이룬다.

반촉성재배는 묘를 10월에 정식(定植: 온상에서 재배한 모종을 밭에 내어 심는 일)하고 1월 중 · 하순경에 보온하여 4월경에 수확하는 방법이다. 터널은 2월에 설치하여 노지보다 약 3주일 빨리 수확하는 방법이다.

일반 재배는 9∼10월에 정식하고 5∼6월에 수확한다. 수확은 개화한 뒤 35∼40일이 지난 다음에 실시하는데 촉성재배는 50∼60일이 지난 다음에 실시한다. 저장성과 수송성이 약하므로 출하에 유념하여야 한다.

성분은 100g당 수분 90%, 단백질 0.8%, 탄수화물 8.1%이며, 칼슘 28㎎, 철 0.8㎎, 비타민 C가 60㎎ 들어 있다. 주로 날것으로 먹으며, 딸기를 삶아서 체로 거르고 녹말을 섞어 딸기편을 만들기도 하고, 과실주를 담그기도 한다.

딸기에 관한 설화로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 채록된 것이 있다. 중병이 든 어머니가 딸기를 먹고 싶어하므로 효자가 뒷동산 딸기밭에 가서 칠일기도를 하였더니 엄동설한인데도 딸기가 열렸다는 효행담이다.

‘동지 때 개딸기’라는 속담은 철이 지나서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을 억지로 구하려 할 때 쓰이는 말이다. ‘달리다 딸기 따먹듯’이라는 속담은 음식이 양에 차지 못함을 이르는 말이다. 충청도지방에는 칠월칠석날 딸기를 먹으면 부스럼이 난다는 속신이 있다.

참고문헌

『속담사전』(이기문, 민중서관, 1962)
『한국의 금기어·길조어』(김성배, 정음사, 1981)
『채소원예각론』(표현구 외, 향문사, 1982)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6)
『菜蔬園藝各論』(藤井健雄, 養賢堂,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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