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 향토음식의 하나이다. 10월 장 메주를 쑬 때 조금 작게 만들어서 띄운 뒤 바싹 말려서 조각을 낸 다음, 메주조각 5홉에 물 2되를 부어 항아리에 넣어두고 2, 3일 후 물이 우러나고 동동 뜨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3, 4일간 익히는 것이다.
다 익으면 동치미 무와 배, 편육을 납작썰기로 썰어 섞는다. 무장에 동치미 국물을 섞어서 간을 맞추고 너무 묽지 않게 보시기에 담아 고춧가루를 조금 뿌려서 먹는다.
궁중에서는 섣달 그믐날 새벽, 왕과 왕비를 비롯, 아래 나인들까지 이 무장의 국물을 마시는 풍속이 있었다. 이는 묵은 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하기에 앞서 벽사의 목적으로 마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