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로는 격자문(格子文)이라고 한다. 문살 무늬는 살의 짜임새에 따라 정자살 무늬·빗살 무늬·솟을 빗살 무늬로 나뉘고, 그에 따라 창호 이름도 정자 살창·빗살창·솟을 빗살창이 되고 있다.
문살 무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정자살 무늬는 살대가 서로 직각으로 짜여지므로[直交] 한자의 井(정)자와 같은 꼴이 되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빗살 무늬는 같은 간격으로 직교(直交)하는 정자살들의 방향을 서로 45°와 135°가 되게 짠 것으로 교(交)살이라고도 한다. 이 빗살무늬에서 더 나아가 30°와 150° 방향, 그리고 수직의 세 방향에서 살들을 같은 간격으로 짜면 나타나는 무늬가 바로 솟을 빗살 무늬인 것이다.
우리나라 건축에서 이러한 문살 무늬로 된 창호는 일반 주택·궁궐·사찰 등의 모든 건물에 널리 쓰이지만, 특히 솟을 빗살 무늬는 주로 궁궐과 사찰에서 보이며, 더욱이 이 무늬 위에 다시 여러 가지 꽃 무늬를 새긴 이른바 솟을 빗살 꽃살 무늬를 쓰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