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1109년(예종 4) 탄연(坦然)이 창건하였고, 1451년(문종 1) 연창공주(延昌公主)가 중창하였으며, 그 뒤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듭해오다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
현재의 절은 1957년 신수(信洙)가 중건하였으며, 1985년 혜정(慧淨)이 삼성각을 중수하였다. 당우로는 대웅전·응진전(應眞殿)·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이 절은 원래 오백나한(五百羅漢)을 모신 기도처로서 유명하다.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의 어머니가 이 절의 나한에게 치성을 드려 그를 낳았으므로 이승만이 이 절을 찾아와서 현판을 쓴 일도 있다. 대웅전에 봉안된 문수보살상은 명성황후(明成皇后)가, 석가모니불은 영친왕의 비인 이방자(李方子)가 봉안한 것이다. 북한산내의 여러 사찰 중 전망이 제일 좋은 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