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1992. 국악인. 서울 출신. 1928년 광성보통학교를 4학년까지 마쳤으며 본업으로 농사와 사공의 일에 종사했다. 김도환(金道煥)에게 김윤택(金潤澤) · 허호영(許浩永) · 김영진(金英珍) 등과 함께 송파산대놀이를 계승했다.
초창기에는 탈놀음을 하지 않았고, 1960년 무렵 허호영에 의해 탈춤을 시작했다. 그는 특히 상여소리의 메기는 앞소리를 잘하기로 유명하였고 「송파산대놀이」에서도 주로 소리를 담당하였다.
1973년 11월 11일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기예능 보유자로 지정을 받았으며 보유종목은 노장과 무당이다. 1978년 제19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개인상을 수상하였다. 60여 년의 인생을 「송파산대놀이」와 함께 했으며, 그의 딸(은옥)이 송파산대놀이의 이수자로 맥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