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5년(태종무열왕 2) 1월 파진찬(波珍飡)으로서 집사부(執事部)의 장관인 중시(中侍)에 임명되었으며, 3년 뒤인 658년 1월 이찬(伊飡)으로 임명됨과 동시에 중시의 직책으로부터 물러났다. 이것은 집사부의 창설 당시는 중시가 이찬으로서는 임명될 성질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뒤 661년 2월 상주장군(上州將軍)이 되어 사비성(泗沘城)을 공격하는 백제유민을 격퇴하였다. 또한, 668년(문무왕 8) 신라가 당나라 군대와 연합하여 고구려를 토벌할 때, 각간(角干) 김인문(金仁問)·흠순(欽純)·천존(天存)과 잡찬(迊飡) 진복(眞福), 파진찬 지경(智鏡), 대아찬(大阿飡) 양도(良圖)·개원(愷元)·흠돌(欽突)과 함께 대당총관(大幢摠管)이 되어 출전하였다.
문충은 670년 7월 품일(品日)·중신(衆臣)·의관(義官) 등과 함께 백제부흥군을 토벌하여 63개의 성을 빼앗고 그 백성을 신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