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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무신, 강응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2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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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무신, 강응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2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12년 강응환의 5세손 강대직(姜大直)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송병순(宋秉珣)의 서문, 권말에 기우만(奇宇萬)·강천수(姜天秀) 등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2권 1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61수, 가(歌) 2편, 권2에 전문(箋文) 10편, 장계(狀啓) 4편, 서(書) 5편, 기(記) 3편, 잡저 15편, 부록에 장계 7편, 유서(諭書) 2편 및 잡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저자가 초계군수(草溪郡守)·대구영장(大邱營將) 등 외직에 재직하면서 친지들과 화답, 증여한 작품 및 「설야우음(雪夜偶吟)」·「영분매(詠盆梅)」 등 서정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가의 「무호가(武豪歌)」와 「창성감고가(昌城感古歌)」는 모두 국한문혼용체로 지은 시가이다. 당시의 시가문학을 연구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된다.

장계에는 1793년(정조 17) 동래수군절제사(東萊水軍節制使)로 재직하면서 당시 동래지역의 군정(軍丁)의 상황 및 폐단을 상세하게 보고한 「계축추래영군정계(癸丑秋萊營軍丁啓)」가 주목된다. 또한 1781년 역마(驛馬)를 환점(換點)했다는 누명을 입고 의금부(義禁府)의 심문을 받고 있을 때 올린 원정(原情) 및 2년 후 초계군수로 재직하던 중 이전 근무지인 칠원(漆原)의 환곡(還穀) 문제로 의금부의 심문을 받을 때 올린 원정 등이 흥미를 끈다.

잡저에는 염파(廉頗)·번쾌(樊噲)·사마의(司馬懿)·최호(崔浩) 등 고대의 명장(名將)들에 대해 장단점을 논평한 12편의 글, 1781년 의금부의 취조를 받을 때의 일기 등이 있다. 또한 「기해동어장감착청어봉진시사실대개(己亥冬漁場監捉靑魚封進時事實大槩)」는 1779년 어장(漁場)의 감독관으로 웅천(熊川)에 파견되어 청어를 진상하는 일을 주관할 때의 사실을 기록한 글이다.

그밖에 지방관으로 취임해 인륜·환곡·제방 등 행정 전반에 걸친 지침을 관할 지역의 각 고을에 포고한 「유각동(諭各洞)」 등 당시의 여러 가지 제도와 생활 풍습 등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다수 실려 있다.

부록에는 저자의 치적을 조정에 보고한 순찰사의 장계(狀啓)와 이조의 관문(關文: 상급관청이 하급관청에 내리는 공문서), 조정에서 저자에게 보낸 유문(諭文), 각 고을 주민들이 저자의 선정을 기린 송덕비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 가운데 「고령진민선정가(高嶺鎭民善政歌)」는 국한문 혼용체로 지은 시가로서 주목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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