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동굴이 위치한 지명이 ‘미천이마루’였기 때문에 ‘미천굴’이라 불리게 되었다. 현재는 ‘천 가지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동굴’이라는 의미로 소개되고 있다.
미천굴은 길이 약 1.7㎞에 이르는 수평형 동굴이다. 이 중 공개 구간인 제1굴이 약 0.4㎞이며, 미공개 구간인 제2굴은 약 1.3㎞에 달한다. 제주도 대부분의 용암 동굴과 달리, 우기에는 빗물과 지하수의 유입량이 많은 편이다. 특히 동굴 입구 주변은 빗물과 함께 유입된 점토가 다량 쌓여 있다. 동굴의 경사는 완만하지만, 내부 곳곳에 낙반이 산재해 있다. 미공개 구간에는 다양한 미지형과 동굴 생성물이 잘 발달해 있다. 특히 동굴 벽면에 호빵처럼 돌출된 정교한 용암선반이나, 양쪽 벽을 다리처럼 연결한 형태의 용암교는 매우 인상적인 경관을 이룬다.
2002년부터 일출랜드가 미천굴 관광지구 개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제1굴을 일반에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동굴 주변에 분수대와 조각상 등 다양한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동굴의 바닥과 벽면, 일부 천장에 이르기까지 원형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