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춤 (춤)

영산재 / 바라춤(무악)
영산재 / 바라춤(무악)
무용
작품
문화재
불교의식무용의 하나로 바라를 들고 추는 춤.
목차
정의
불교의식무용의 하나로 바라를 들고 추는 춤.
내용

불법(佛法)을 수호한다는 내용을 포함하며, 의식도량(儀式道場)을 정화하여 성스러운 장소가 되게 하는 춤이다. 바라춤은 다라니진언에 맞추어 추어지므로 긴 시간 동안 행해진다.

구성 및 형식

바라춤은 8가지 주제가 있다. ①천수(千手)바라춤은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의 중생구제를 위한 대자대비의 대원을 몸짓으로 보여줌으로써 해탈무, 또는 열반무의 형식을 갖춘 춤이다. 2인에서 5인 가량이 추며, 5인이 출 경우 일렬횡대 혹은 사방에 4인 중앙에 1인이 서서 춘다. ② 사다라니(四陀羅尼)바라는 4가지 진언 즉 변식진언(變食眞言), 시감로수진언(施甘露水眞言), 일자수륜관진언(一字水輪觀眞言), 유해진언(乳海眞言) 염불에 맞춰 춤을 추며, 일체 중생에게 공양을 베풀기 위한 춤이다.

③명(鳴)바라는 2인 이상 추는 춤으로 태징과 북만으로 반주하며 야외 괘불 앞에서 두 사람이 바라를 치며 춤을 추어 세상의 모든 중생과 영혼들까지도 구제하려는 의미를 지닌다. ④내림게(來臨偈)바라는 부처님이 오셔서 강림하심을 환희의 마음으로 찬탄하며 부처님을 모시고 임하는 뜻을 마음으로 표현하는 춤이다. ⑤ 관욕게(灌浴偈)바라는 신(身), 구(口), 의(意)의 삼업(三業)에 의해 가려진 마음의 때를 씻어버리기 위해 행하는 바라춤으로 태징, , 목탁, 호적에 맞춰 춘다.

⑥화의재진언(化衣財眞言)바라춤은 화의재진언을 법주가 선창하면 태징 소리에 맞춰 두 사람이 화의재진언바라춤을 관욕실 앞에서 춘다. ⑦회향게(廻向偈)바라는 보회향진언(普廻向眞言)에 맞추어 추는데, 부처님 앞에서 엄숙하고 단아한 일념으로 춘다. 하지만 104위 신중단(神衆壇) 앞에서는 웅장하고 힘 있는 춤사위로 춘다.

⑧요잡바라는 시련과 옹호게에서 모시고자 하는 성중(聖衆)의 강림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 강림에 대해 감사하고 환영하며 환희를 표현하는 춤이다. 일명 번개바라, 막바라라고 한다.

춤사위는 바라를 손에 들고서 거의 움직이지 않거나 소리를 크게 내지 않으면서 춤을 추는 동작과, 바라를 크게 치고 전진, 후퇴, 회전을 하는 동작으로 되어 있다. 정적인 요소와 동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고, 불교의식에 리듬과 활기를 부여하면서, 또한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의 불교무용』(능화(김종형), 푸른세상, 2006)
『한국춤』(정병호, 열화당,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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