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고개」라고도 하며, 이 작품이 실려 있는 가곡집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곡은 1932년 9월 7일 작곡 당시 일본의 동양음악학교(東洋音樂學校)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작곡자가 피아노반주의 경험을 통해서 노랫말을 짓고 작곡하였다.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 임이 그리워 눈물납니다
고개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임
그리워 그리워 눈물납니다.
이 노랫말은 3절로 되어 있고, 8분의 6박자의 느린 서정적 음조로 구성되었다. 단순하면서도 정감이 있어 1930년도 초창기 한국예술가곡의 정형으로 되어 있으며, 특히 무리없는 피아노반주부의 진행으로 애창되었다.
또한, 삼절의 가사 중에 ‘10여년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라는 가사부분이 당시 일제치하에서의 민족의 울분 같은 것을 노래에 담아서 일종의 애국가요 형태로 불려졌다. 이 작품은 작곡자의 낭만적 감성과 더불어 우리나라 예술적인 가곡에 접근한 대중성을 띤 노래로서 많은 공감을 얻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