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에 창건된 절로서 오백나한(五百羅漢)을 봉안한 나한도량(羅漢道場)이었다.
지금도 절터부근을 나한골, 오방난골이라고 한다. 임진왜란의 병화로 폐허화되었으며, 『조선고적총람』에는 이곳에 5층의 석단이 있고 삼층석탑 1기와 1척5촌의 석불 1구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중 삼층석탑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가져갔으며, 5층의 석단은 밭을 개간할 때 없어졌다. 현재 조각수법이 치졸한 높이 110㎝의 석불입상이 있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폐사가 될 때 오백나한전에 있던 500구의 나한상이 흩어져서 땅 속에 묻혀 있다가 최근에 발견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