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업단지는 수도권에 산재한 중소 공장들을 이전·수용함으로써 인구 및 산업 시설을 분산시키기 위하여 조성되었으며, 1977년 3월 도시계획법상 공업지역으로 지정되고 1988년 지방공단으로 지정되었다.
당시는 입주 업체 선정에 있어서도 서울 및 경기도 일원에 산재되어 있던 용도 지역 위반 공장을 우선적으로 입주시키도록 하였고, 이를 촉진하기 위하여 일정 기간 동안 조세 감면, 금융의 특별 지원 등 입주 기업체에 많은 편의를 제공하였다. 1996년 현재 총 규모는 1537만 4000㎡이고, 이 가운데 공장 용지 793만 4000㎡, 공공 용지 744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주 기업체 현황을 보면 1,158개 공장이 입주해 있으며, 이 가운데 1,156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다. 업종별 기업체 수는 조립금속 545개, 화합물·화학제품 207개, 섬유제품 164개, 제1차 금속산업 129개, 펄프·종이제품 58개, 음식료품 26개 등으로 되어 있다.
총 종업원 수는 8만 9824명으로, 남자 6만 8289명, 여자 2만 1535명이며 연간 총 생산액은 8,100,000백만 원이고 수출액은 2,930,000천 달러에 달한다.
공업단지 지원 시설로는 공업 용수 17만 2000톤/일로 현 시설로는 7만 8000톤/일이 부족하며, 전력은 4만 8000㎾, 통신 시설은 66만 개의 회선을 보유하고 있다. 폐수종말처리장은 12만 1000톤/일로 26만 4000톤/일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리고 단지 내에 1991년 8월 완공한 열병합발전소는 대형 석탄보일러 4기와 터빈 56MW 1기, 배관망 138㎞ 시설의 집단 에너지 공급으로 연간 164억 원의 절감 효과를 기하고 있다.
또한 이 발전소는 전기 56MW/H, 증기 880T/H 시설의 집단 에너지 공급 설비로서 에너지 수요 공급 구조 개선과 환경 공해 감소 및 선업재해 방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단지 내의 후생 복지 시설로는 생활관·후생관·강당 등으로 이루어진 종합복지회관이 있다.
입주 기업체의 생산 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지방 행정 기관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연수원을 비롯하여, 세관·중소기업은행·노동부 주재사무소·의료보험조합·경찰서·소방서·파출소·우체국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밖에도 한국기술연수원·중소기업정보센터·해양개발연구소 등이 있다. 교육 기관으로는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가 있다.
그리고 서울로부터 서남쪽으로 30㎞, 수원에서 15㎞, 인천에서 26㎞ 반경 내에 위치하고 있어 원자재 및 생산 제품의 반출입이 용이한 데다가 서해안고속도로,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시흥∼안산간 고속도로, 수인산업도로, 39번 국도가 안산과 시흥을 지나고 있으며, 인천항이 공단 내에서 약 50분이 소요되는 등 인접 지역과의 교통이 양호하다.
특히, 이 단지의 특성은 공장의 집단적인 수용만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주거·공해·도시 환경 내지 생활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한 인구 30만 규모의 배후도시를 건설하여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며 공원 속의 공업단지 즉, 산업공업형 공업단지로 개발되었다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공장 배치에도 있어서도 계열별로 관련 공장을 집단화시킬 목적으로 비공해 업종(식품·의류·섬유·목재)은 주거 지역에 인접한 곳에 배치하였으며, 공해 업종(화학·금속·비금속제조업)은 임해 지역에 입지하도록 하였다. 특히, 풍향을 고려하여 대기 오염형은 단지 내의 서남단에 입지하도록 하고, 수질 오염형은 남단에 배치하였다.
그리고 나염협업단지·염색전문단지·도금협업단지 등 전문 단지를 조성하여 생산 능률의 증대, 원가 절감, 품질 향상 등에 크게 기여하도록 하였다. 또한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공장과 주거 지역과의 공해 차단 녹지대를 설치하고 면적의 34%를 자연 녹지로 보존하였으며, 공장과 주거 지역을 완전히 분리시켜 아늑한 공업단지가 건설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