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은 원래 사방으로 1장(丈)이 되는 방이란 뜻이다. 부처님 당시의 유마거사(維摩居士)가 병이 들었을 때 그가 거처했던 사방 1장의 방에 문병온 3만2000명을 모두 사자좌(獅子座)에 앉게 한데서 방장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그뒤 그 뜻이 달라져, 주로 큰 절의 주지(主持)를 가리켜서 방장화상이라고 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영축총림(통도사), 해인총림(해인사), 조계총림(송광사), 덕숭총림(수덕사), 고불총림(백양사), 팔공총림(동화사), 금정총림(범어사), 쌍계총림(쌍계사) 등 총 8개의 총림이 있다. 방장은 강원(講院)·선원(禪院)·율원(律院)·염불원(念佛院) 등을 갖춘 종합수행도량의 최고어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