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대작(屠門大嚼)』에서는 좋은 맛이 입안에 가득하여 3일이 지나도 가실 줄 모르는 향미로운 음식으로서 속간에서 으뜸가는 음식이라고 하였다.
방풍은 우리 나라의 산야에 자생하는 향약(鄕藥)의 하나로서, 『증보산림경제』 치포조(治圃條)에 방풍의 뿌리를 10월에 옮겨 이른봄에 나는 새싹으로 죽을 쑤면 그 맛이 매우 향미롭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음식에는 약이성 효과가 있는 식품을 음식에 적절하게 활용하였는데, 방풍도 그 중의 하나이다.
『증보산림경제』 권8에 수록된 방풍죽 끓이는 법은 “새벽이슬이 앉은 방풍의 새싹을 따다가 죽을 쑨다. 햇볕을 본 것은 좋지 않다. 멥쌀로 죽을 쑤어 쌀이 익고 반쯤 퍼졌을 때 방풍잎을 넣어 싼불에서 끓인다. 알맞게 되었을 때 차가운 사기그릇에 떠서 반쯤 식은 상태에서 먹는다. 반쯤 식은 상태로 죽의 적온을 맞추어 먹으면 그 향미가 더욱 가득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