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에 있는 고려후기의 귀부를 재활용하여 조선후기에 건립된 사적비.
내용
최자가 찬한 원래의 고비는 백련사 원묘국사(圓妙國師)의 비로 추정되며, 그 비명은 『동문선(東文選)』에 실려 있다. 따라서 사각형의 지대석 위에 있는 귀부는 고려 후기의 것으로 고려 전기 귀부에서 볼 수 있는 역동적인 모습보다는 동세가 약하고 장식적인 모습을 보인다. 얼굴은 용두화(龍頭化)되었으며 입에는 여의주가 없고 목에는 5개의 줄이 가로로 음각되었다. 네 발의 발톱은 살짝 움켜쥐듯 모았으며 이중의 육각문 안에는 5엽의 화문이 장식되어 있다.
비좌 주변에는 인동문(忍冬文)이 조각되어 있고, 비신의 양 측면에는 화려한 당초문이 있다. 이수는 사각형이며 두 마리의 용이 반대 방향을 보고 있다. 이 비는 ‘崇禎紀元戊辰後五十四年辛酉五月立(숭정기원무진후54년신유5월입)’이라 하여 1681년(숙종 7) 5월에 세웠음을 밝히고 있다.
참고문헌
- 『문화재도록』도지정문화재편(전라남도, 1992)
- 『전남의 사찰』Ⅰ(목포대학교박물관·전라남도, 1989)
- 「백련사 사적비 귀부의 미술사적 의의」(주수완, 『강좌미술사』 48호, 한국미술사연구소, 2017)
- 「강진 백련사의 석조미술과 원묘국사의 부도와 탑비」(엄기표, 『호남문화연구』 제60집,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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