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산내암자이다. 1374년(공민왕 23)에 월화(月華)가 창건하였으며 그 뒤 260여년이 지난 1634년(인조 12) 현암(懸巖)에 의하여 중건되었다.
지금의 건물이 중건 당시의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상당히 고색이 창연한 것으로 보아 중수를 거듭하였을 뿐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건물은 6동 56칸이며, 법당의 현판은 ‘白蓮舍(백련사)’로 되어 있다.
이는 부처님 당시의 죽림정사(竹林精舍)나 기원정사(祇園精舍)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절은 조선시대 이후부터 대표적인 선원(禪院)의 하나가 되었고, 선객이라고 하면 누구나 한 철씩 지내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로 선풍(禪風)으로 이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