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한다. 창건자 및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현존하는 유물로 보아 신라 말 고려 초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되며 금고사(金鼓寺)로 불리었다고 전한다.
폐사 일로에 있었던 것을 1964년 3월에 법륜(法輪)이 이곳에 와서 법당을 신축하고, 방치되었던 석불 3구를 봉안한 뒤 백룡사라 하였다. 1968년에는 주지 청암(淸巖)이 요사채 2동을 신축하고 법당을 증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법당에 봉안되어 있는 석조입불 3구는 고려 초기 이전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3구의 석불입상은 현재 한곳에 봉안되어 있으나, 원래 삼존불로 모셔졌던 것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즉, 오른쪽 입상은 보살상으로 보이는데 조각 솜씨가 섬세하여 통일신라 말이나 고려 초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중앙과 왼쪽의 2구는 고려 초반으로 조성연대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경내에는 원형의 대석(臺石)과 광배(光背)의 일부분이 보존되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절은 승려의 수도장으로 최적지이었다고 하며, 옛날 승려들의 왕래가 잦았기 때문에 왕승골(往僧洞)이라는 고을이름도 현재 남아 있다. 또 속설에는 아들을 낳지 못하는 사람이 이 절의 부처님께 기도하면 영험이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