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음보 1구로 계산하여 총 136구이다. 형식은 3·4조와 4·4조가 주축을 이루며, 3·3조가 적지않게 나온다. 작자의 유저 『교취당집(交翠堂集)』 권4에 전한다.
백상루는 평안북도 안주북성(北城) 안 청천강가에 있는 조망이 좋은 누대이다. 작자가 1595년 영위사(迎慰使)로 그 지방에 머물고 있을 때, 그 곳 백성들이 백상루를 널리 전파하고자 별곡을 지어달라는 간청에 이 작품을 지었다고 한다.
내용은 누대의 모양과 청천강의 풍경, 청천강에 얽힌 옛날 사적에 대한 회포, 당시 그 고을의 선치민안(善治民安)한 모습과 임지에서의 한가로운 생활 등을 노래한 것이다. 창작동기가 특이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