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후기 『허정집』을 저술한 승려.
내용
그 뒤 ‘지금 너에게 있다(今在汝矣).’라고 하는 화엄의 원돈법계설(圓頓法界說)을 공부하다가 크게 깨달았다. 20여세에 묘향산에 들어가 월저 도안(月渚道安)에게서 교학을 배웠고 도안의 제자 설암 추붕(雪巖秋鵬)의 법(法)을 이었다.
그 뒤 진상(眞常)·내원(內院)·조원(祖院) 등의 여러 절에 머물렀으며, 그때마다 법을 배우고자 하는 승려들에게 낮에는 경전을 강의하고 밤에는 참선을 지도하였다. 1708년(숙종 34) 구월산으로 초청되어갈 때 그를 따르는 문도가 100여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해에 묘향산으로 돌아와 남정사(南精舍)에서 입적하니, 나이 63세, 법랍(法臘) 52세이다. 다비(茶毘) 후 영골(靈骨) 1편(片)과 사리 3과가 나와 향산(香山)과 구월산과 해남 대둔사(大芚寺)에 부도(浮屠)를 세워 봉안하였다.
평소에 그는 의지를 굳은 돌과 같이 지키고, 정신은 맑은 얼음처럼 뭉쳐 허공처럼 비우고 고요함[虛靜]을 잘 보호하여 맑은 물과 같이 하였다. 또한 출가 득도한 뒤에도 효친사군(孝親事君)하였던 임진왜란 당시 승려들의 기상을 이어서 보여주었다.
그의 법맥은 청허 휴정(淸虛休靜)- 편양 언기(鞭羊彦機)- 월저 도안- 설암 추붕- 허정 법종으로 이어진다. 저서에는 『허정집(虛靜集)』 2권이 있다.
참고문헌
-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이능화, 신문관, 1918)
- 『李朝佛敎』(高橋亨, 寶文館,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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