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부터 있었던 술로 『고려도경』·『고려사』 등의 문헌에 보이고 있는데, 멥쌀을 주원료로 하여 일정한 처방으로 빚어 종묘제사 등 나라의 의식에 사용되던 관용주를 일컫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 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사찰 주변에서 빚어지고 있는 술도 법주라고 하게 되었다. 특히 경주 지방의 법주가 유명한데, 이것은 경주 계림의 최씨댁 가양주로 그 제법은 비전으로 며느리에게만 전해져온다.
만드는 법은 찹쌀 한말로 무른 떡을 만들고 누룩을 섞어 술밑을 빚은 뒤, 일정기간을 두고 쌀 아홉말을 쪄서 덧술하여 20일간 발효시킨 다음, 지하실에서 100일간 숙성시킨다. 물은 최씨마을에 있는 좋은 수질의 물을 끓여서 식힌 것을 쓴다고 한다.
또 경주 지방에서는 술밥과 누룩·국화·솔잎을 넣어 100일 동안 익혀 두었다가 걸러 마시는 술을 법주라고도 한다. 그 뒤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주의 필요성이 거론되어 1973년 국세청에서 명약주를 신설하게 되었다.
원료는 멥쌀과 누룩 등을 사용하고 오미자·구기자·산수유 등의 식물약재를 넣어 함께 발효시켜 제조한다. 이러한 명약주의 상품명이 법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