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 북청 출신. 본업은 상업이며, 1970년 7월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기예능보유자로 지정을 받았다. 보유 종목은 퉁소이다.
어린시절 마을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하였으며 북청 대성(大成)중학교를 졸업하였다. 함경남도 북청에서는 해마다 설이나 정월 대보름이 되면 동네 사람들이 사자놀이를 하였는데, 그는 어린시절 그것을 보고 혼자 연습하다가, 17세에 퉁소를 불면서 직접 북청사자놀이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 뒤 적극적으로 사자도 메고 춤을 추기도 하였으며, 사자 제작도 배웠는데, 그 기예가 뛰어나 유명세를 자랑하였다. 1961년부터 1986년까지 총 21회에 걸쳐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였다.
수상경력으로 1972년 제1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공로상, 1974년 제1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장려상을 수상했다. 원적은 함경남도 북청군 신북청면 안곡리이고, 생전의 주거지는 서울 특별시 성북구 종암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