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사에 있는 조선후기 에 중건된 사찰건물. 불전.
내용
경내에는 대웅전 · 적광전 · 보제루 · 천왕문을 비롯하여 14동의 당우가 있는데, 적광전은 1677년(숙종 3)에 중건되었다. 외벌대로 아주 낮게 꾸민 기단 바닥에는 전(塼)을 깔고, 원좌(圓座)를 쇠시리한 방형의 주초를 놓았다. 두리기둥을 사용하여 우주(隅柱: 모서리기둥)의 안쏠림을 두었으며 특히 귀솟음이 현저하다.
하인방(下引枋)에는 화강석을 다듬어 고막이(터진 곳을 돌이나 흙으로 막는 일)를 대신하였다. 내외 이출목인 공포(栱包)는 끝부분이 비스듬히 절단된 앙서[仰舌]와 윗몸의 봉두 장식으로 외포를 장엄하였고, 내포는 교두형(翹頭形: 활이나 圓弧形으로 깎아낸 모양)으로 간략하게 처리하였다.
다포집임에도 일반적인 수법인 우물반자를 들이지 않고 5량가의 가구를 그대로 노출시킨 연등천장으로 하였다. 내부 공간의 지나친 상승감과 여백은 협간 상부에 보 방향으로 뜬 장여를 걸어 당초각 부재를 얹음으로써 완화하였고, 바닥은 우물마루를 깔았다. 전면은 창호로 개방하여 각 칸을 3분합 교살문으로 하고, 배면은 어간만 외여닫이문을 두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건물은 우주의 안쏠림과 귀솟음이 뚜렷하고 석재를 쇠시리하여 고맥이 벽으로 사용한 점, 다포식 건물에 사용된 연등천장의 수법 등이 주목되며 대체로 건립 연대와 부합되는 재목다듬기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불교사찰전서』(불교시대사, 1996)
- 『경상북도문화재지정조사보고서』(경상북도,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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