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Saururus chinensis BAILL.이다. 제주도 협재 근처의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잎·꽃·뿌리가 하얗다고 하여 삼백초라 부른다.
높이는 50∼100㎝에 달하며 근경(根莖)은 백색이고 진흙 속을 옆으로 뻗어간다. 잎은 어긋나며 긴 난상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으로서 6∼8월에 백색으로 핀다.
수상화서(穗狀花序)는 잎과 마주나며 길이 10∼15㎝로서 꼬불꼬불한 털이 있고 밑으로 처지다가 곧추선다. 소포(小苞)는 난상 원형이며 지름 1.5㎜ 정도이고 소화경(小花梗)은 길이 2.3㎜이며 꽃잎이 없다. 열매는 둥글고 종자는 각 실에 1개 씩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전초(全草)를 말려 약재로 사용한다. 약성은 한(寒)하고 맛은 고신(苦辛)하다. 해열·이수(利水)·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소변불리(小便不利)·수종(水腫)·임탁(淋濁)·각기(脚氣)·간염·황달·옹종(癰腫)·사교상(蛇咬傷) 등의 증상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