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423호. 3·1밤나무는 호만포리 동쪽 감후봉의 남쪽 기슭에 퍼져있다. 밤나무는 3·1운동 때 이곳 주민들이 독립만세를 부르고 그것을 기념하여 심었다고 한다. 밤나무밭은 3·1이라는 글자처럼 보인다.
밤나무는 1919년에 손도용 농민을 비롯한 이곳 주민들이 너비 100m, 길이 146m의 구역에 3·1이라는 글자를 새겨 100여 그루를 심었다. 밤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암지대에 생긴 산림밤색 토양이고 모래메흙이며 토양수분은 적은 편이다.
밤나무는 평균높이 8.8m, 뿌리목 둘레 1.5m, 가슴높이둘레 1.1m, 수관 지름 10m 정도이다. 3·1밤나무는 주민들의 애국심이 깃들어 있으며 후진교육 자료로서 중요하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