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668년(문무왕 8)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여 지덕사(旨德寺)라 하였다. 1161년(의종 15)에 운허(雲虛)가 중창하였고, 그 뒤 원경국사(元敬國師)가 극락보전(極樂寶殿) · 염불당(念佛堂) · 고법당(古法堂) · 침운루(沈雲樓) 등을 중건하였다.
1457년(세조 3)에 단종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 유배되자 사찰 명을 노릉사(魯陵寺)로 개칭하였으며, 1705년(숙종 31)에는 한의(漢誼)와 천밀(天密)이 대금당(大金堂)을 건립하였다.
그 뒤 단종 장릉(莊陵)의 원찰(願刹)로 지정되면서 보덕사라 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퇴락한 대현전(大賢殿) · 목우실(牧牛室) · 산신각 · 심검당(尋劍堂) · 칠성각 · 사성각(四聖閣) · 객방(客房) 등이 있다.
이 중 극락보전은 1984년 강원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고려 의종 때 운허와 원경국사가 증축하였다고 전하나, 현존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양식의 팔작지붕으로 조선 후기 양식으로 추정된다.
이 절은 6·25 전까지 사전(寺田)이 1,000석에 이르고 승려가 100명 이상 있었으며, 월정사의 말사 중 가장 큰 사찰이었다고 한다. 절 옆에는 1970년 사적으로 지정된 영월 장릉(莊陵 : 단종의 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