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252호. 수령 450년 된 변형된 소나무로, 높이 4.16m, 밑동둘레 2.18m, 가슴높이둘레 1.9m이다.
나무의 형태는 높이 2.35m에서 1차 가지가 생겨 땅으로 구부러져 남서쪽으로 8m 정도 길게 뻗다가 두 갈래로 갈라졌으며 그 중 한쪽 가지는 6m나 뻗었다. 이 가지들에서 많은 가지들이 다시 생겨 빽빽한 잔솔밭을 연상시키는데 그 모양이 소반과 비슷하다.
이 나무의 특징은 위로 자라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땅 위에 기어서 소반처럼 자라는 것이다. 원줄기는 꾸불꾸불하게 동남방향으로 자라다가 또다시 땅으로 뻗는 2개의 잔가지를 치고 있다.
뻗은 가지의 길이는 3.5m가 되어 나무갓의 직경은 북동남서방향으로 13.1m이고, 북서동남방향으로 13.7m이며, 나무갓 그늘면적은 60㎡나 된다. 나무줄기껍질의 색은 재색이 도는 밤색이며 잎의 크기는 보통 소나무와 같고, 위로 곧추선 것이 특징이며, 솔방울은 보통 소나무보다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