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3년(문무왕 13)에 지금의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리에 쌓은 산성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경주부 산천조(山川條)에 의하면 형산(兄山)은 안강현(安康縣)의 동쪽 20리 지점에 있는데, 신라시대에는 그것을 북형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북형산에 성을 쌓은 것은 나당전쟁이 치열했던 673년 9월이었다. 이때 신라에서는 국원성(國原城)·소문성(召文城)·이산성(耳山城)·주양성(走壤城)·주잠성(主岑城)·만흥사산성(萬興寺山城) 등도 함께 쌓았다. 그뒤 북형산성은 신라시대의 3사(三祀), 즉 대사(大祀)·중사(中祀)·소사(小祀) 중 중사의 대상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