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Astroconger myriaster BREVOORT.이다. 몸의 생김새는 거의 원추형으로서 장어와 비슷하다. 몸길이는 90㎝ 이상에 달하며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한다.
몸빛은 등쪽은 다갈색이고, 배쪽은 백색이다. 등지느러미·뒷지느러미 및 꼬리지느러미의 가장자리는 아주 검다. 옆줄에 있는 작은 구멍들은 희고 뚜렷하다. 이 옆줄의 흰 구멍 위에는 또 한 줄의 흰 구멍이 줄지어 있는데 그 수는 옆줄의 그것보다 훨씬 적다.
붕장어는 ‘아나고’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일본말이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는 해대려(海大鱺)라 하고, 그 속명을 붕장어(弸張魚)라고 하였다. 또, 이에 대한 설명으로서는 “눈이 크고 배안이 묵색(墨色)으로서 맛이 더욱 좋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옛날에는 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1908년에 간행된 『한국수산지(韓國水産誌)』 제1집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산출되며 특히 남해안에서 많이 산출되었는데 일부러 잡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당시에는 주로 일본인들이 어획하여 그들의 나라로 수송하였다.
그 뒤 일제강점기부터 우리나라 사람들도 먹기 시작하였으며, 이를 어획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당시에는 연승이나 면사제(綿絲製) 망지(網地), 철사, 대 등으로 만든 통발로 잡았다. 어획량은 5,000M/T 내외였다. 광복 직후에는 어획량이 격감하였으나 점차 회복되어 1987년에는 20,143M/T에 달하였다. 주로 기선저인망·연승·통발 등으로 잡는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이를 즐겨 먹으며, 특히 그 회를 좋아하여 부산의 붕장어회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근년에 이르러 이에 대한 국내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대일 수출 수요도 많으므로 어획량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격이 비싸다. 붕장어는 붕장어류 중에서 제일 맛이 좋은데 특히 여름철에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