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정(柳琦諪)이 설립한 종합인쇄소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와룡동에서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원색사진동판인쇄시설을 갖추고 출발하였다. 이후 1957년 7월 주식회사로 개편하였다.
이듬해인 1958년 한글·한자·영문 등의 여러 가지 활자와 이를 주조할 수 있는 벤톤자동조각기 등 조판시설 일체를 갖추는 한편, 1961년 9월 본사를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가로 이전하고 서독에서 도입한 오프셋인쇄기와 사진제판시설과 아울러 제본시설까지 구비하고, 국내의 각종 잡지·도서 등을 인쇄하게 되었다.
1964년 3월부터는 해외로 인쇄물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일본·미주지역 등에서 원고를 가져다 조판을 한 지형·전사(轉寫) 등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수출을 위하여 1967년 8월 영국으로부터 자동영문조판기인 모노타이프(monotype) 시설을 도입하였고, 그 해 10월에는 서독에서 4색 오프셋 전지 인쇄기와 자동전자분해기를 들여오게 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최초의 인쇄기종이었다.
그 후 날로 증대되는 국내외의 인쇄물량의 처리를 위하여 1970년 9월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동 1가로 공장을 옮기고 삼화인쇄(주) 영등포공장이라 이름하고, 미국으로부터 대규모의 자동제본시설과 5색 그라비아윤전기를 도입하는 등 그 규모를 확장하였다.
1975년 해외지사로 일본 동경(東京)에 삼화프린팅재팬주식회사를 설치하고 원색인쇄물과 미술서적 등의 수출에 주력하여, 1986년 14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그 뒤 서울 구로공단 내에 또 하나의 공장을 마련하고, 8색윤전기·스캐너원색분해기·컴퓨터작도기·전산사식기 등의 최신 시설을 갖추고 연간 60만 연(連:全紙 500장을 한 묶음으로 일컫는 단위)의 생산능력을 지닌 인쇄소로 발전하였다. 공장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동 1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