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선덕여왕 때의 승려 생의(生義)의 꿈에 “남산에 올라오면 풀을 맺어 표한 곳에 내가 묻혔으니, 청컨대 나를 파내어 영상(嶺上)에 안치하라.”하므로 그곳에 이르러 땅을 파보니 석미륵(石彌勒)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파내어서 삼화령(三花嶺) 꼭대기에 모셨다가 643년(선덕여왕 12) 절을 창건하였고, 뒤에 생의사로 이름 하였다. 충담사(忠談師)가 해마다 3월 3일과 9월 9일 차를 달여 공양하였다는 불상이 바로 이 불상이다. 그러나 이 절의 폐사연대 및 역사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일제강점기에 이 삼화령에 있던 미륵삼존불(彌勒三尊佛)을 경주박물관으로 옮겨놓았다. 그 자비로운 모습은 신라불상의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