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볼 수 없는 학생들에게 초등과 중등수준에서는 시각장애로 인한 생활적응문제를 극복시키며,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직업교육을 통하여 사회에 진출시키고 있다.
그 전신은 1913년 제생원(濟生院)에 설치된 맹아부(盲啞部)로서, 1945년국립맹아학교(國立盲啞學校)로 개편되었다가 1952년 교명이 서울맹아학교로 바뀌었다. 당시 맹아학교라는 명칭 아래 맹교육과 농교육을 함께 실시해오다가 1959년 1월 서울농아학교(현재의 서울선희학교)와 서울맹학교(盲學校)로 분리되었다.
초대교장에 이종덕(李鐘德)이 취임하였으며, 초등부·중학부·사범부·보통사범부로 편성하였다. 1964년 사범부와 보통사범부를 폐지하고 고등부를 신설하여 일반 고등학교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1972년 처음으로 약시학급(弱視學級)이 설치되어 시력이 다소 남아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별도의 적합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초등부와 중학부는 일반초등학교나 중학교와 같으며, 시각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생활 적응훈련이 첨가되고 있다. 고등부에서는 특히 직업교육이 강조되어 해부·생리·위생·안마이론·마사지이론·지압이론·침구이론·전기치료이론·한방이론·의료임상·보건법규·실기실습 등을 통하여 침구사·안마사·물리치료사 등을 양성하고 있다.
교사는 전문적인 특수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구성된다. 1997년 현재 교장 1명, 교감 2명, 교사 53명이 있다. 학생은 유치부 7명, 초등부 71명, 중학부 65명, 고등부 138명 등 전체 261명이며, 유치부 1학급, 초등부 10학급, 중학부 5학급, 고등부 9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나라 최초의 국립맹학교로서 맹인교육의 선도적 구실을 해왔으며, 규모에 있어서도 가장 많은 학생을 배출하였다. 1998년 2월까지 졸업생은 3,111명을 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