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680년(문무왕 20)에 고승 석선(奭善)이 창건하였고, 고려 초기에 혜거국사(慧炬國師)가 중창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완전히 소실되어 화덕(華德)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영산전을 비롯하여 산신각 · 요사채 등이 있고 문화유산으로는 석탑재(石塔材)와 마애불(磨崖佛) 등이 있다.
대웅전 안에는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마애불은 높이 7m, 너비 6.5m 정도의 자연암벽에 양각된 입상(立像)으로서 불상의 크기는 높이 4.5m, 너비 2.8m이며, 얼굴은 암벽의 균열로 인해 마멸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