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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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조인석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5년에 간행한 시문집.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김신호 (단국대학교, 한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조인석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5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35년 조인석의 족질 조영훈(趙泳薰)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양기묵(梁箕默)의 서문과 권말에 조영훈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10권 5책. 석인본.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2에 부(賦) 1편, 시 352수, 권3·4에 서(書) 103편, 권5∼7에 잡저 22편, 서(序) 41편, 기(記) 32편, 발(跋) 18편, 명(銘) 3편, 찬(贊) 8편, 상량문 5편, 제문 17편, 권8·9에 묘지명 6편, 묘표 9편, 묘갈명 2편, 비문 5편, 행장 16편, 전(傳) 7편, 권10에 부록으로 행장·묘지명·묘갈명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는 최익현(崔益鉉)·조성가(趙性家)·송병선(宋秉璿) 등 한말의 거유들과 주고받은 것이 많다. 「상송사선생서(上松沙先生書)」는 기우만(奇宇萬)과 이발(理發)·기발(氣發)의 원위(源委)에 대해 논한 것이다. 최인섭(崔寅燮)에게 답한 별지는 격물치지(格物致知)에 대한 답변으로 격물치지는 반복사량(反覆思量)의 이명(異名)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경전(經典)·훈고(訓詁)·예설(禮說), 학문하는 방법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단구기행(丹丘紀行)」은 1902년 단구의 신안서사(新安書社)에서 기정진(奇正鎭)의 문집을 간행할 때 그 곳을 다녀온 기행문이다. 중간에 있었던 일과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수록하고, 아울러 주위의 아름다운 산천의 경치와 그것에 감동되어 읊은 시들을 담고 있다. 「정산기행 定山紀行」은 1901년 최익현을 만나기 위해 공주의 정산을 다녀온 기행문으로 중간에 여러 곳의 유적지를 관람한 감회, 만난 사람들의 소개, 도중에 일어난 일들을 자세히 적고 있어 당시의 풍물이나 지명·인명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이다.

「서화설(鋤禾說)」은 농사에 대한 글로 공부하는 사이에 농사에 종사하면서 겪은 사실들을 기록하고, 농사도 선비의 공부하는 것만큼 어렵다고 설명하며 농사의 소중함을 지적한 글이다. 이 밖에도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꾸준히 노력할 것을 다짐한 「자강설(自强說)」, 아버지의 회갑을 맞이하여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는 「가군갑조소지(家君甲朝小識)」, 이여봉(李汝鳳)을 서울에 보내면서 학업을 성취할 것을 당부한 「송이여봉도의지경설(送李汝鳳度儀之京說)」, 남의 자를 지어 주면서 훈계한 「자설(字說)」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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