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활자본. 1903년 11대손 병건(秉建)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황헌(黃)의 서문과 권말에 종후손 태섭(台燮)·병건(秉建)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45수, 서(書) 5편, 기 1편, 제문 2편, 책(策) 2편, 권2는 부록으로 가장·행장·묘지문·제문·만사·증유(贈遺) 등이 실려 있다.
「대책(對策)」에서는 밝은 임금이 되는 길은 지극히 어질고 공변된 하늘의 마음을 본받는 데 있으며, 하늘을 거역하면 난세가 된다고 하여, 치자(治者)의 길을 말하였다.
「집책(執策)」에서는 천하의 일에는 본말이 있듯이 나라를 다스리는 도에도 선후가 있다고 하고, 이를 잘 파악하여 근본을 바르게 할 때라야 만사가 잘 다스려지는 법이라고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왕도 덕을 닦으면서 어진 사람을 등용하여 보필하도록 하여야 나라가 융성하게 될 수 있다고 설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