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Chelidonichthys spinosus (McClelland, 1843)이다. 몸이 가늘고 길다. 주둥이는 길고 앞 끝이 조금 패어 있고 양쪽에 몇 개의 작은 가시가 있다.
양등지느러미의 기저 양측에는 각각 1열의 유극순상판(有棘楯狀板)이 있다. 몸은 작은 비늘로 덮여 있고 몸빛은 등쪽은 자회색이고 배쪽은 연하다. 등쪽에는 여러 형태의 암적색 반점이 산재한다. 가슴지느러미의 내면은 담녹색이고 그 변두리는 선청색이다.
제1등지느러미와 제2등지느러미는 백색이고 옆구리와 평행으로 두줄의 적갈색 띠가 세로로 그어져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적갈색,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백색이다. 몸길이 40㎝가 넘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 전 연해와 일본 북해도 남부 이남에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분포한다. 개구리 우는 소리와 같은 소리를 제법 크게 내는 습성이 있다. 가슴지느러미 앞쪽이 변형되어 발같이 된 것이 있는데 이로써 해저의 모래 위를 걸어 다니면서 먹이를 찾기도 한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청익어(靑翼魚)를 속명 승대어(僧帶魚)라 하고 “큰 것은 2척 정도이며 목이 매우 크고 모두 뼈로서 살이 없다. 몸은 둥글고 입가에 두 개의 수염이 있는데 아주 푸르다. 등은 붉다. 가슴 곁에는 날개가 있는데 크기가 부채와 같고 접었다 폈다 하며 빛깔은 푸르고 아주 선명하다. 맛이 있다.”고 하였다. 담백한 맛을 지닌 맛있는 고기로 알려져 있으며 겨울이 제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