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원정군으로 고구려에 침공하여 싸우고 있는 당나라 소정방(蘇定方)군에 군량미를 보급하기 위한 동계작전에 참가하여 공훈을 세웠다.
662년(문무왕 2) 정월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으로 고구려를 정벌할 때 문무왕은 당군의 요청에 응하여 김유신(金庾信)·김인문(金仁問)·양도(良圖) 등 9장군에 명하여 혹한 속에 쌀 4,000섬, 조(租) 2만2000섬을 수레 2,000량(輛)에 싣고 평양으로 출발하였다.
이때 성천(星川)은 귀당제감(貴幢弟監)으로 출전하였다. 이 방대한 규모의 치중대(輜重隊)가 1월 18일 풍수촌(風樹村)에 도착하여 숙영(宿營)하는데 엄동설한에 얼음은 미끄럽고 길은 험하여 수레가 갈 수 없으므로 소와 말에 싣고 갔다.
1월 23일에 칠중하(七重河 : 지금의 임진강)를 건너 산양(蒜壤)에 이르러 그는 군사(軍師) 술천(述川)과 더불어 이현(梨峴)에서 고구려군을 격파하고 진로를 개척하여 2월 6일에 무사히 당의 진영으로 수송하는 데 공훈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