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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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의 학자, 이현목의 시·부·기·설 등을 수록한 시문집.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신동호 (한학자)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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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이현목의 시·부·기·설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필사본. 편년·편자는 미상이며 권두에 윤형동(尹衡東)의 서문이 있을 뿐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92수, 권2에 부(賦) 5편, 잠(箴) 4편, 명(銘) 3편, 여어(儷語) 2편, 기(記) 7편, 서(序) 4편, 설(說) 9편, 서(書) 5편, 제문 11편, 잡저 13편, 권말에 독역자경(讀易自警)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그 제재가 다양해 「장림유월불이야와홀득청월(長霖逾月不已夜臥忽得晴月)」은 지루한 장마 끝에 청명한 달빛을 보고 상쾌한 심상을 읊은 것이다. 「단군묘(檀君墓)」는 단군의 묘라고 전해 오는 초라한 무덤을 보고 그 전설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내용이다.

명(銘)의 「서장명(書杖銘)」은 지팡이의 공덕을 찬양한 것이고, 여어(儷語)의 「제경갑(題鏡匣)」에서는 군자의 마음가짐은 시비와 흑백을 분명히 비추어 주는 거울과 같아야 한다고 하였다.

기의 「소암기(笑庵記)」는 자신의 호기(號記)로서 매우 재미있는 문장이다. 그는 여기서 “나의 성품은 웃음을 좋아하여 좋은 사람과 말할 때도 웃고 나쁜 사람과 이야기할 때도 웃는다. 친밀한 사람이 와도 웃고 낯선 사람을 만나도 웃으며 술을 대하여도 웃고 좋은 글을 읽어도 웃는다. 예사로운 일을 보아도 웃고 특별한 물건을 접해도 웃으니 한 친구가 놀리기를, ‘그대의 웃음은 장군이 출문할 적에 웃는 웃음인가, 또는 적선(謫仙)이 하늘을 우러러 웃는 웃음인가’라고 하였다. 이리하여 이순부(李純夫)가 나를 일러 ‘소암 선생’이라 하였고, 그것이 내 호가 되어버렸다”고 하였다.

서(書)의 「여경수서(與景洙書)」는 독서의 올바른 방법을 타이른 것이고, 「여조공서서(與趙公瑞書)」는 남자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떳떳한 과제들을 열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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