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출신. 1928년 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재학시절부터 그림에 재능이 나타나서 선전(鮮展 :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 1회, 특선 3회를 기록하였으며,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서 동경 우에노미술학교(上野美術學校)를 졸업하였다.
일본에서는 제전(帝展)과 광풍회전(光風會展)을 중심으로 활약하였으며, 10여년을 북해도(北海道)에서 보냈다. 광복 후 경주에서 생활하는 동안은 고등학교 교사, 고등학교 교장을 지내 작가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으며, 정년퇴직 후 세종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작가생활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의 회화작품의 특징은 인물이나 정물, 풍경 등 구체적인 대상물을 선택하여 그것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되 묘사의 범위를 최대한 축약시켜 빠르고 큰 붓으로 작업하는 데에 있다. 국전 초대작가, 신미술회(新美術會) 회원으로 활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