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해주(海州). 호는 정재(靜齋). 오세창(吳世昌)의 조카이다. 1911년 서화미술원(書畵美術院)에 입학하여 조석진(趙錫晋)과 안중식(安中植)으로부터 그림을 배우고, 1914년 제1기생으로 졸업하였다. 1920년 창덕궁 대조전 동쪽벽의 벽화제작에 이용우(李用雨)와 함께 참여하여 「봉황도(鳳凰圖)」를 그렸다.
1918년에 창립된 서화협회(書畵協會)의 정회원으로 1921년부터 서화협회전에 출품하였으며, 조선미술전람회에는 1922년 1회전에만 출품하였다. 치밀하고 장식적인 북종화풍의 산수를 잘 그렸으나, 화격은 그리 높지 못하였다. 대표작으로 「봉황도」·「만장봉(萬丈峰)」 등이 있다.
1946년에는 허백련 등과 함께 조선서화동연회를 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