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석인본. 1975년 7대손 성수(性洙)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윤동(金潤東)·안학준(安學濬)·이수원(李壽源)의 서문과 권말에 성수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588수, 권2에 소(疏) 1편, 서(序) 2편, 기(記) 1편, 권3은 부록으로 연보·신도비문·사적발췌(史蹟拔萃)·만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疏)는 왕세자는 유희(游戱)를 멀리하고 학문과 정무(政務), 덕성(德性) 함양에 힘써야 함을 강조한 글이다.
서(序) 중 「자서(自序)」는 1708년(숙종 34)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환로(宦路)에 나아가 1767년(영조 43)까지 재직 동안에 있었던 사건과 이력을 적은 것으로, 신임사화에 관계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밖에 1760년에 쓴 박세욱(朴世旭)의 『소원록(遡源錄)』에 대한 서문과 경주에 있는 그의 시조왕 박혁거세(朴赫居世)의 신도비각의 기문(記文)이 있다. 부록의 「사적발췌」는 조선왕조실록에서 그에 관한 기사를 뽑아 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