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31본산이 지정된 후에는 유점사(楡岾寺)의 말사이었다. 신라 경덕왕 때 진표(眞表)가 창건하였으며, 그 뒤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쳤으나 화재로 소실된 뒤 부속암자인 원통암(圓通庵)으로 옮겨 ‘송림사’로 편액을 바꾸었다.
1883년(고종 20) 절의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고 중건하였으며, 1923년에 주지 경봉(鏡鳳)이 몽룡거사(夢龍居士) 이윤식(李倫植)의 도움을 받아 중건하였다. 광복 후 북한에 편입되어 현재의 상황은 전하지 않고 있다.
이 절은 원래 수도처로서 널리 알려진 곳이며, 석굴이 있어서 ‘송림굴(松林窟)’로도 불리어지고 있다. 석굴 안에는 불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대체로 참회 기도를 하는 수행승이 머물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