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여산(礪山). 자는 경회(景晦), 호는 학천(學川)·강촌(綱村). 아버지는 송목(宋霂)이며, 어머니는 밀양박씨로 참봉 박휘정(朴彙正)의 딸이다. 윤봉구(尹鳳九)의 문하에서 수학, 스승으로부터 실력을 크게 인정받았다.
1777년(정조 11)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나 학문에만 전심하고 과거에는 더 나아가지 않았다. 경사(經史)와 예학(禮學)을 비롯하여 천문·역수·병법·의약에 이르기까지 박학하였으며 문장에 뛰어났다. 어머니를 지극한 효성으로 모셔 사람들로부터 크게 칭송을 받았다.
송명흠(宋明欽)·송환기(宋煥箕) 등 선배학자 및 동문인 권진응(權震應) 등과 학문적인 교류가 잦았다. 동몽교관(童蒙敎官)에 추증되었으며, 저서로는 『취정록(就正錄)』 1책과 유고 4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