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930년 친척 택주(宅疇)·재목(在穆)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익용(金益容)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택주·재목의 발문이 있다.
권1은 시·만사 44수, 권2·3은 서(書) 54편, 제문 24편, 서(序) 3편, 기(記) 2편, 발(跋) 9편, 상량문·묘갈명·묘지명·묘표 각 1편, 잡저 8편, 권4는 부록으로 행장·묘갈명 각 1편, 시 3수, 서(書) 15편, 만사 7수, 제문 9편, 문(文)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서(書)에는 학문적인 내용이 실려 있다. <여이운곡희발서 與李雲谷羲發書>는 당시 이조판서에게 보낸 것으로 정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진술하고, 이황(李滉)의 ≪성학십도 聖學十圖≫를 국정에 귀감으로 삼아 학문을 장려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없애줄 것을 부탁하였다.
<상지주김용방서 上地主金庸邦書>·<상지주유석주서 上地主兪錫柱書>는 지방민의 피폐한 상황을 지방관에게 알리는 글이다. 그 밖에 자손들을 훈계하는 내용인 <유계 遺戒>와 강회나 각 지방의 훈장들에게 보낸 <서시향중강회소문 書示鄕中講會所文>·<서시각면훈장 書示各面訓長> 등이 있다. 계명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